인체의 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크게 나뉘어 집니다. 중추신경계는 두개골(머리뼈)이나 척추(등뼈)와 같이 단단한 뼈조직 안에 보호받고 있는 대뇌(큰골), 소뇌(작은골), 뇌간(숨골) 및 척수(등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말초신경계는 중추신경계로부터 갈라져 나오는 신경 연락망을 뜻하는데, 머리 부분에 분포하는12쌍의 뇌신경과 몸통과 팔, 다리에 분포하는 31쌍의 척수신경 및 이들 신경의 지배를 받는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계에 발생하는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임상과목이 신경과입니다.

신경계는 인체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하여,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데 가장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에 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모두 나열할 수 없으나 정신을 잃거나 헛소리를 하는 의식장애 증상, 반신마비나 하지마비 등의 마비 증상, 두통 및 신경통, 경련, 손발 저림 혹은 감각이 무뎌지거나 오히려 예민해 지는 것과 같은 감각장애 증상, 손발이 떨리거나 저절로 팔다리가 뒤틀리거나 움직여지는 이상운동 증상,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거나 시력감퇴와 같은 시각 장애 증상,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사래가 자주 걸리는 증상, 발음 및 언어장애 증상,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증상, 어지러움,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렵거나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려운 증상, 걸을 때 술 취한 모양으로 비틀거리거나, 발을 끌면서 걷거나 부자연스럽게 걷는 등의 보행장애 증상, 수면장애, 치매, 인지기능장애 등이 신경과에서 비교적 흔히 접하는 증상에 속합니다.

신경계 질환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함으로 신경과는 여러 가지 전문분야로 나뉘어 집니다. 뇌혈관의 이상에 의하여 갑자기 발생하는 반신마비와 같이 뇌의 부분적 기능이상 증상을 다루는 뇌졸중(중풍) 분야, 파킨슨병, 손떨림, 근긴장이상증, 소뇌위축, 보행장애와 같은 증상을 다루는 이상운동질환 분야, 대뇌의 전반적인 기능 감퇴로 발생되는 지적 저하 상태를 다루는 치매 분야, 경련 발작을 다루는 뇌전증(간질) 분야,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수면 장애를 다루는 수면의학 분야, 말초신경이나 근육에 발생하는 질환을 다루는 말초신경 및 근육질환 분야, 두통과 여러 가지 신경통을 다루는 분야 및 어지럼증 분야 등이 대표적입니다.

부산백병원 신경과는 1989년 개설하여 축적된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신경계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은 환자들의 치료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고 여러 가지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여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