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담배연기에는 무엇이 들어 있나요?
‘담뱃진’이라고 부르는 타르는 흡연이 우리 건강에 해를 주는 대부분의 유해 물질들의 원천입니다. 이것은 그 독성이 매우 강하여 화초의 제충이나 재래식 화장실의 구더기를 구충하는데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타르 속에는 2천여 종의 독성 화학 물질이 들어 있고, 그 중에는 약 20종류의 발암물질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담배연기 속에는 약 4,000여 종 이상의 독성 화학물질과 60여 종의 발암물질이 들어있습니다. 대부분 방부제, 페인트, 살충제, 연료, 산업용 유기 용제 등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것들로 모두 사람에게 해롭습니다. 발암물질로 증명된 것은 나프틸아민, 벤젠, 비닐크롤라이드, 니켈, 크롬, 카드뮴, 비소, 페놀 등이 있습니다. 또한 담배 연기 속에는 일산화탄소로 인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이 떨어져 저산소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동맥경화와 노화현상이 촉진됩니다.
2. 담배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매년 흡연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600만 명이 조기사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60,000 명이 조기사망하고 있습니다. 흡연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의 1/3 정도는 흡연 때문입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의 하나이며,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호흡기질환, 당뇨, 황반변성, 당뇨병, 폐결핵, 소화성 궤양 등에 영향을 주고 관절염, 면역기능 및 남성의 성기능 저하, 자궁 외 임신, 골다공증 발생 위험도 높인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로 인해 흡연하는 경우는 평균 수명이 11년 정도 짧아집니다.
3. 간접흡연도 나쁜가요?
간접적으로 흡연하는 담배 연기에는 흡연자가 들이마셨다가 내뿜은 주류연과 담배 끝에서 타면서 나오는 생연기(부류연)가 함께 섞여있습니다. 이 담배 연기에는 흡연자가 들이마신 것과 똑같은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류연은 낮은 온도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흡연자가 들이마시는 주류연보다도 더 많은 양의 발암물질을 배출합니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담배연기로 인한 단순한 불쾌감에서 기침, 가래, 폐활량 감소를 거쳐 폐암이나 심장병 발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매년 전 세계에서 흡연으로 인한 600만 명의 사망 중 60만 명은 간접흡연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천식, 폐질환, 중이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4. 담배를 끊으면 건강이 좋아지나요?
지속적으로 흡연하는데 비해 금연할 경우 건강상의 이득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심장 질환으로 인한 급사의 위험은 금연 1년이 지나면 흡연자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폐암으로 인한 위험도 10년이 지나면 흡연자의 1/3미만으로 감소합니다. 금연 후 10년이 지나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은 비흡연자 수준으로 감소하며,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도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일단 흡연을 시작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되도록 빨리 금연을 하면 많은 흡연관련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금연 후 시간경과에 따른 신체의 이득***
◎ 금연 20분 후 : 심박동수와 혈압이 감소합니다.
◎ 금연 12시간 후 :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 금연 2주-3개월 후 :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폐기능이 좋아집니다.
◎ 금연 1-9개월 후 : 기침이 줄고 숨이 덜 차게 됩니다. 기관지에 있는 섬모가 정상적인 역할 을 하면서 기관지에 쌓여있던 가래들이 배출됨으로써 폐 감염의 위험이 줄어듭니다.
◎ 금연 1년 후 : 심장혈관질환의 위험성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 금연 5년 후 : 구강, 인후, 식도, 방광암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자궁경부암 의 위험은 비흡연자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뇌졸중의 위험은 금연 후 2~5년 후 비흡연자 수준으로 감소합니다.
◎ 금연 10년 후 :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흡연하는 사람의 절반 정도로 줄어듭니다. 인두암과 췌장암의 위험도 감소합니다.
◎ 금연 15년 후 :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감소합니다.